‘대장동 재판’ 2달 만에 재개…남욱 증인신문 예정

‘대장동 특혜’ 의혹의 중심인 민간업자들의 배임 사건 재판이 오는 26일 재개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오늘(1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5명에 대한 공판 갱신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공판 갱신은 이미 이뤄진 공판을 다시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앞서 지난 2월 법관 정기 인사로 이 부장판사를 제외한 배석 판사들이 바뀌면서 갱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이전 재판을 간략하게 요약하지만, 이 사건은 지난 2월부터 주요 증인신문 녹취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갱신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재판부는 검찰이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추가로 재판에 넘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사건을 병합할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김만배 씨와 공모해 화천대유에 최소 651억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 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김 씨에게 5억 원, 남 씨에게 3억 5,2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대장동 개발이익 중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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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