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못 따라가는 국가장학금…4년제 대학 절반, 등록금 인상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올해 등록금을 올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등록금 올리지 말라고 국가 장학금을 주는데, 이게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새내기들에게 등록금은 큰 부담입니다.
[김원욱/대학교 1학년 : 엄마한테 좀 미안했어요. (등록금이) 너무 비싸가지고…]
졸업을 앞두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채영/대학교 4학년 : (많은) 애들이 학자금 대출받아서 나중에 취업하고서 이제 갚는 거로 아는데. 총 여덟 학기 하면 (금액이) 꽤 커지잖아요.]
올해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 가까이 등록금을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17곳, 나머지는 대학원이나 정원 외 외국인의 등록금을 올린 곳입니다.
대학들은 최근 3년 동안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최고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그동안 국가장학금을 주는 대신 학부 등록금은 올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리면서 50억 원 쯤을 확보하고, 국가장학금은 포기했습니다.
20억 원 정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지금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OECD 수준으로는 6위예요. 저렴하거나 중간 이하라고 할 수 없거든요.]
이대로면 내년에는 학부 등록금까지 줄줄이 인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거나 대학 운영비를 더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송영길 캠프 사무실·의원회관서도…'돈봉투 20개' 따라가보니
- 전직 NSA "유출된 문건 대부분 진짜…미국 사과는 없을 것"
- 전광훈, 국민의힘과 결별한다더니…"공천권 폐지하라" 당무 관여?
- [단독] '팔꿈치 수술 뒤 사망' 사랑이 수술실 CCTV 확인해보니
- [밀착카메라] "덮어줄 테니 돈 내라"…환경 담보로 벌어지는 '검은 거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