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집형 RPG 3파전 누가 웃을까

박명기 기자 2023. 4.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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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라이트’와 ‘붕괴: 스타레일’, 그리고 ‘삼국 올스타’ 올해 상반기 줄줄이
미호요 '붕괴: 스타레일'

"수집형 RPG 전성시대가 열릴까?"

지난해, 대형 MMORPG와 함께 '키우기'로 명명된 방치형 게임들이 주류로 편중되며 대거 출시했던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수집형 RPG가 국내 시장에 대거 출시를 예고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승리의 여신 니케', 그리고 '에버소울'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공개됐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 스토어의 최상위권 매출을 연신 장식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에 쏟아내기 시작한 수집형 RPG으로는 '디스라이트'와 '붕괴: 스타레일', 그리고 '삼국 올스타' 등 3편의 초대형급 게임이다. 

 

■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수집형 RPG 상반기 시동 준비 중

첫 스타트는 지난 3월 29일 출시된 3D 수집형 RPG '디스라이트'가 장식했다. 세련된 느낌의 배경 및 화려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결과 지난해 구글 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게임 수상 및 국내에서도 구글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미호요의 미소녀 서브컬처 IP(지적재산권) '붕괴'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젝트다. 은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미지의 세계관과 IP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 유럽,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사전예약 신청자 수가 현재 3500만 명을 돌파한 초대어 작품이다. 

릴리스의 '디스라이트'

쿠카게임즈의 수집형 RPG '삼국 올스타'는 삼국지와 초능력을 결합한 이색 소재다.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2000회 이상 피처드된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대만, 홍콩 등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난 4월 10일, 사전예약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신청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선 2개 게임과 달리 시각적 경험을 중시했다. 캐릭터 육성의 심도와 육성 시스템 및 스킬의 디자인적 측면에서 세심하게 다듬어졌다. 더욱 강력한 육성 만족감과 전투 피드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릴리스의 '디스라이트'는 그간 구축한 북유럽 신화 시리즈를 한 단계 승화시켰다. 미호요'붕괴: 스타레일'은 붕괴 IP 특유의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을 턴 베이스 전투로 계승했다. 쿠카 게임즈는 여러 삼국지 IP 게임 경험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수집형 RPG 장르에서 또 한번 참신한 초능력 삼국지라는 대작을 만들어냈다.

 

■ 서브컬처 유니버스, 북유럽 신화, 삼국지 세계관 등 축적된 노하우 

RPG 유저들이 수집형 RPG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시할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캐릭터 비주얼은 물론, 게임의 구성, 그리고 간편한 진행 방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이 세 개 게임은 유저를 단단히 매료시킬 그래픽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비롯해 육성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각기 다른 포인트들을 대거 선보였다. 

'붕괴: 스타레일'은 개발사인 미호요가 구축 중인 '미호요 유니버스' 시리즈 중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잘 융합된 한 단계 진보된 세계관을 제시한다. 게임의 쾌감만을 쫓는 일본 열혈 스타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세밀한 방식으로 캐릭터 간의 유대 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쿠카게임즈 '삼국 올스타'

릴리스는 '디스라이트'를 통해 그간 구축해온 북유럽 신화 시리즈의 개선에 방점을 뒀다. 중세 유럽 느낌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를 꾀했다. 사이버 펑크적인 이미지와 융합을 시도했다. 포스트모더니즘적 느낌을 극대화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삼국올스타'는 '초능력'이라는 흥미 요소를 담아냈다. 영웅들은 찰나의 순간이동술을 활용하거나, 거인으로 변신해 웅장한 자태로 위압하기도, 은신술로 주위를 속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스킬 및 초능력으로 전투를 단숨에 승리로 이끌 수 있다. 

더불어 역사적 설정에 부합하면서도 한국의 현대적인 미적 관점에 부합하는 느낌을 가미해, 한 달에 수십 편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낮은 퀄리티의 기존 삼국지 게임 화풍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일반 등급 영웅도 아이템과 단계적 성장을 통해 최고 등급인 '신화'까지 영웅 레어리티를 상향 가능하다. '고정된 육성의 상식을 깨는' 시스템을 통해 착용한 장비를 새롭게 영입한 영웅에게 100% 이전해 '노가다'를 방지하고, 게임의 육성 템포가 끊어지지 않도록 간편하고 시원시원한 콘텐츠 순환을 제공한다.

 

■ 눈 높아진 유저의 마음 사로잡을 게임은 과연?

'삼국 올스타'를 준비 중인 쿠카게임즈 관계자는 "각기 고유한 장점과 개성을 살려낸 수집형 RPG 기대작들이 2분기,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가 사전 예고되며 치열한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카게임즈 역시 삼국지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축적된 노하우를 담은 초능력 삼국 RPG 삼국 올스타를 홍보하고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을 마련 및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라이트는 선출시되어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붕괴: 스타레일, 그리고 쿠카게임즈의 삼국 올스타는 현재 사전예약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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