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에게 흉기 휘두른 남학생...범행 이후 극단 선택
흉기 찔린 여학생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사건 발생 40분 뒤 투신 신고…A 군 숨진 채 발견
[앵커]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학생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교시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
중학교 복도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던 남학생 A 군이 복도에서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흉기에 찔린 다른 반 동급생 B 양은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도주한 A 군의 행방을 경찰이 쫓기 시작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지 40분쯤 지나, 학교와 5백 미터 가량 떨어진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다름 아닌 A 군이었습니다.
범행 직후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자리를 비운 쉬는 시간에 범행이 이뤄지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을 위해 원하면 모두 특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A 군이 범행을 저지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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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안동준 (eastjun@ytn.co.kr)
촬영기자: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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