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18년 만에 열리는 道체육대회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 [인사이드 경기]

이명관 기자 2023. 4.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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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열리는 성남종합운동장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도민이 하나 돼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여는 도민체전 ‘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성남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는 2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과 5월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을 앞둔 성남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을 찾아 준비 상황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 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준비 ‘착착’

이번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은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38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2개 포함)에서 27개 종목이 열리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은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7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1개 포함)에서 17개 종목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야구, 레슬링, 산악, 댄스스포츠 등 4개의 시범종목이 추가됐다. 댄스스포츠는 차차차, 자이브가 포함된 라틴댄스와 왈츠, 탱고 등이 포함된 스탠더드 댄스로 나눠 진행된다. 또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클라이밍)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 받는 스포츠로 급부상하면서 기대가 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시는 추진단을 구성해 탄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단장을 비롯해 3개팀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홍보기획팀’은 성화 봉송, 개·폐회식 행사 등 분야별 추진 계획과 홍보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팀으로 대회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체육단체지원팀’은 종목별 회장 등 체육인으로 구성된 단체들과 업무 협조를 통해 대회 사전 준비 등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대회운영팀’은 대회 운영을 총괄하며 선수들과 도민들에게 주차, 숙박, 음식점 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관단체와 협조해 편의용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市 승격 50주년 맞아 ‘4차 산업 특별도시’ 선보인다

이번 체육대회는 시 승격 50주년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4차 산업혁명의 특별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는 성남시만의 특별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선정된 대행사와 연출을 기획해 역사-발전-도시-기술-사람의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폐회식은 ‘사람의 연결,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시가 지나온 50년, 새롭게 나아갈 100년의 미래를 선보이며 시민이 만든 첨단 미래도시 성남의 이미지와 함께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도체육대회 개회식에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 라이트쇼와 성남시립예술단 및 유명 공연팀의 축하 공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민과 선수단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장 내 체험존인 스포츠 가상현실(VR) 트럭에서는 관람객 및 선수단 모두 오감을 만족하는 경험을 하도록 준비한다. 또 정보기술(IT)의 메카인 판교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드론 조종 및 반도체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하여 관람객이 성남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희망 담은 엠블럼… 과거와 미래 연결하는 마스코트

마스코트 ‘새남이’와 ‘새롱이'. 성남시 제공

대회의 엠블럼은 성남시의 영문 이니셜 ‘S’를 모티브로 역동적으로 타오르는 횃불과 사람으로 형상화해 미래로 도약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정적인 대회를 통해 하나 돼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이다.

마스코트는 기존의 성남시 캐릭터 ‘새남이’, ‘새롱이’의 모습을 역사 깊은 성남시의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이어지는 시간 그리고 공간들을 형상화해 시공간의 연결을 보여준다. 현재 시청과 종합운동장 입구에는 홍보조형물인 횃불을 든 새남이·새롱이가 설치돼 있으며 개막일까지 남은 날짜를 표시하는 디데이 보드도 함께 있다.

■ 18년 만에 성남서 개최… 성공 대회 한마음

시는 도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월19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직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신상진 성남시장,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시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해 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분야별로 3개 분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의 운영지원분과는 대회 추진 관련 유관기관 위주로 구성, 행정업무에 대해 협조체계를 강화해 시의 인프라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회봉사지원분과는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기운영지원분과는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및 종목별 회장 등과 업무 협조를 하면서 대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월19일 ‘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성남시 제공

아울러 부시장이 단장인 ‘대회 추진기획단’은 지난 1월부터 대회 종료까지 운영하면서 불법 주차, 불법 광고물, 노점상 단속 등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의료, 방역, 주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행정지원팀 등 5개 팀으로 시 행정지원과 등 37개 부서와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로 구성됐다. 또 ‘경기운영 지원단’은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종목별로 부서별 공무원을 지정해 경기장별 물품 지원 등 행정지원을 하며 상황 발생 시 즉시 보고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신 시장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남 개최는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올해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시의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위상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며 “1천350만 경기도민의 화합을 이끄는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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