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 ‘쾌속 질주’… 월 수출액 65억弗 역대 최고치 또 경신

김범수 2023. 4. 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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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6년 만에 40만대를 넘어섰고, 수출액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65억1800만달러로 전달의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3월 한 달간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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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량 40만대 넘어
수출액 2022년 동월比 64.1% 급증
대수도 48% 늘어난 26만2341대
친환경차 수출도 최고 기록 세워
월 수출량 처음으로 7만대 돌파
액수도 2개월 연속 20억弗 넘어
현대차그룹 해외 전기차 판매
IRA에도 1분기 첫 10만대 상회

국내 완성차 업체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6년 만에 40만대를 넘어섰고, 수출액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1분기에만 1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65억1800만달러로 전달의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3월 한 달간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9만9139대와 10만5748대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1.6%, 49.1% 증가했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도 전년보다 각각 85.6%, 34.9%, 118.4%를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7% 증가한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량도 전년 동월보다 79.5% 증가한 7만1781대로, 최초로 월 수출량 7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중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09.7%, 60.4% 증가한 3만4379대와 3만1262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각 6111대(48.9%)와 29대가 수출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의 미국 수출량도 3월 1만4000여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의 미국 내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지난 1∼3월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5027대)보다 49.7% 늘었다. 이 중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034대) 대비 93.4% 늘며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2만3454대)와 기아 EV6(2만1855대)가 1분기 해외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기아 니로 EV(1만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5010대)도 1분기 해외 판매 1만대를 넘었고,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GV60(261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약 3000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58만8000대로 지난해 판매 대수(약 37만1800대)보다 20만대 이상 많다.

김범수·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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