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창이냐, NC의 방패냐
정필재 2023. 4.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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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최고의 타율을 자랑하는 LG냐, 평균자책점 1위의 NC냐.
KBO리그 2위 자리를 나눠 차지하고 있는 LG와 NC가 1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NC는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3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LG는 NC를 상대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 기선제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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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두 팀 잠실서 3연전
타율 선두 LG, 기선제압 나서
18일 고우석 1군 엔트리 등록
ERA 1위 NC, 철벽 마운드 예고
타율 선두 LG, 기선제압 나서
18일 고우석 1군 엔트리 등록
ERA 1위 NC, 철벽 마운드 예고
시즌 초반 최고의 타율을 자랑하는 LG냐, 평균자책점 1위의 NC냐.
KBO리그 2위 자리를 나눠 차지하고 있는 LG와 NC가 1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중위권으로 처지고, 다른 한 팀은 1위로도 올라설 수 있는 갈림길이다.
LG와 NC는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기세는 NC가 올라있다. NC는 주말 SSG와 3연전에서 첫 경기를 내주고 2연승을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뒀지만 16일 경기를 내주면서 연승이 끊겼다.
올 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LG는 NC를 상대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 기선제압에 나설 계획이다. LG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이다. 팀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96, 0.384로 모두 리그 1위다. 득점은 86점에 이른다. 이는 2위 KT(71점)보다 15점이나 더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LG에 특급 마무리 고우석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고우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어깨 통증이 생겼고 정밀 진단 결과 2주간 휴식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군에 있던 고우석은 16일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LG는 이정용을 임시 마무리 투수로 활용했지만 다소 불안했다. 이정용은 올 시즌 7경기 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이가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좀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도 “세이브 상황에는 (고우석을) 등판시킬 예정이지만 연투는 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NC는 극강 마운드를 앞세워 LG의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NC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2.49)다. 2위 SSG(3.42)와 격차도 크다. 선발투수인 에릭 페디와 송명기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구원 평균자책점도 2.17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특히 이용찬이 지키는 뒷문이 든든하다. 이용찬은 15일 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승리투수가 된 뒤, 16일에도 1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용찬은 6경기 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제로’를 유지 중이다.
두 팀은 미래 에이스 자질을 가진 투수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강효종(21)을, NC는 이용준(21)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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