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美시장 정조준 "리치몬드 공장 외에도 마케팅·A/S 확대"

김하늬 기자 2023. 4.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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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가 수년 내 미국 전역에 '레고 블록'이 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르스텐 라르무센 레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미국 리치먼드 공장 기공식에서 "미국에서의 레고 인기는 유럽과 비교할 때 못 미치고 있다"며 "레고 판매가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레고 A/S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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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박정호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둘째 날인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델 부스에 레고로 만든 도시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덴마크의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가 수년 내 미국 전역에 '레고 블록'이 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첫 미국 생산시설인 '리치먼드 공장' 외에도 추가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A/S) 등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르스텐 라르무센 레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미국 리치먼드 공장 기공식에서 "미국에서의 레고 인기는 유럽과 비교할 때 못 미치고 있다"며 "레고 판매가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레고 A/S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르무센 COO는 "미국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 동부와 북부에서는 알려졌지만, 아직 잠재력이 많은 지역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4~5년 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며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추가 공급 방법을 준비 중"이라는 말로 증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2025년 준공 예정인 리치먼드 레고 공장은 투자금액만 약 10억달러(1조3140억원)에 달한다. 레고는 미국 내 인기가 저조해 그동안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주 지역에 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제품 생산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

라르무센 COO는 "리치먼드 공장이 완공되면 직원 1800명을 고용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소매업체와 강력한 협업으로 더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아들을 위한 '레고 프랜즈'도 미국 전역 구석구석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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