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블랙리스트’ 첫 재판 공전…“기록 열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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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들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수사 기록 열람이 늦어지는 바람에 공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오늘(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지만,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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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들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수사 기록 열람이 늦어지는 바람에 공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오늘(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지만,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백 전 장관 측 변호인 등은 80권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아직 열람·등사하지 못했다며 “공소장만 보고 수사 기록은 아직 검토하지 못해서 추후 의견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효율적인 기록 검토를 위해 피고인 별로 증거 목록을 별도로 작성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기록 열람·복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7월 17일로 지정했습니다.
백 전 장관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2018년 산자부·과기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요구하고 내정자를 임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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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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