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사우디·이란, 정상회담 추진…양국 정상 서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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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테헤란으로 초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알사우드 국왕을 국빈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알사우드 국왕이 라이시 대통령을 리야드로 초청했으며, 라이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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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대사관 내달 9일 문 열듯"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테헤란으로 초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알사우드 국왕을 국빈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칸아니 대변인은 지난달 관계 정상화 합의에 따르면 이행 조치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실무팀이 상대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전인 내달 9일께 양국의 대사관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알사우드 국왕이 라이시 대통령을 리야드로 초청했으며, 라이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관계 정상화 합의 후 이행 조치 등을 논의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장관은 트위터에 “나의 동료인 파이살 사우디 왕자(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장관)와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며 “올해부터 이란인들의 메카 성지순례(하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적었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고 2개월 이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이후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으로서, 이란은 시아파 맹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첨예한 갈등을 벌여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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