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개편안 의견수렴 계속···"실노동시간 줄일 것"

2023. 4.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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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왔는데, 입법예고 기간이 지나도 의견 수렴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일이 많을 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한 근로시간 개편안.

하지만 청년들 사이에서 장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습니다.

녹취>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달 16일)

"입법예고 중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청년을 비롯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입법예고 기간 마지막 날, 정부는 국민 의견 수렴을 더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 제도 보완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각계각층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청년 등이 조사 방식과 문항을 세밀히 검토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로 불리는 우리나라 근로시간 제도가 사실 주 40시간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법정 근로시간이 일주일에 40시간,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이란 점에서입니다.

이 장관은 "정부 제도 개편안 핵심이 주 40시간제를 확실히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실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정기국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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