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10대 극단선택 SNS 생중계…“범죄 연루 가능성도 조사중”

이재은 2023. 4. 17.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대 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 빌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19층 건물 옥상에서 A양이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혼자 건물에 들어갔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며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서 범죄피해 의혹 제기
경찰 “타살 혐의점은 없어…극단적 선택”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0대 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 빌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19층 건물 옥상에서 A양이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면은 A양의 SNS 실시간 방송에서 공개됐고 일부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옥상에 진입했을 때는 A양이 투신한 뒤였다. 당시 A양의 SNS에는 20여명의 시청자가 접속한 상태였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과 A양이 극단적 선택을 모의하고 사망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A양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블로그에 자신이 범죄와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A양과 만난 상황 등을 언급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서울의 한 PC방에서 1시간가량 A양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혼자 건물에 들어갔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며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