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9위→또 10위? 롯데의 탄식, 가장 믿었던 2명이 주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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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7패.
12경기를 치른 롯데의 현재 성적표다.
롯데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6.47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5.37로 10위에 머물렀던 2021년 롯데는 65승 71패 8무로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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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5승 7패. 12경기를 치른 롯데의 현재 성적표다. 한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이지만 아직 5할 승률에 닿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롯데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마운드다. 롯데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6.47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운드의 추락은 곧 팀 성적으로 직결된다. 팀 평균자책점 5.37로 10위에 머물렀던 2021년 롯데는 65승 71패 8무로 8위에 그쳤다. 지난 해 역시 마찬가지. 팀 평균자책점 4.45로 9위였고 팀 성적도 64승 76패 4무로 8위에 랭크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팀 평균자책점 순위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문제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야 할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롯데의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진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댄 스트레일리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4에 머무르고 있고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직구 구속이 138km가 찍히는 한편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강판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우려까지 낳으면서 롯데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스트레일리와 짝을 맞추는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 또한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80이라는 믿기지 않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반즈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반즈가 지난 해 4월에는 5승 평균자책점 0.65로 활약한 것을 기억하면 더욱 뼈아픈 결과라 할 수 있다.
팀의 1~2선발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수의 활약 여부는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1명도 아닌 2명이 모두 부진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만회하기 어렵다.
현재 대부분 팀들은 최소 1명 이상은 '밥값'을 해주고 있다. NC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부상에도 에릭 페디가 2승 1패 평균자책점 0.47로 안우진과 맞먹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 LG는 LG는 케이시 켈리가 1승 2패 평균자책점 6.11로 주춤하지만 아담 플럿코가 2승 평균자책점 1.04로 특급 외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두산은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 도중 타구를 머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아직 데뷔를 하지 못했으나 라울 알칸타라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삼성도 알버트 수아레즈가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흔들리고 있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이지만 KBO 리그 4년차를 맞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버티는 중이다. SSG도 애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임에도 커크 맥카티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4.41로 버티고 있다. KIA도 마찬가지. 2패 평균자책점 8.18로 헤매고 있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있지만 숀 앤더슨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2.14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물론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어깨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펠릭스 페냐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인 한화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보 슐서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0.69, 웨스 벤자민이 2승 평균자책점 3.38로 고른 활약을 하는 KT와 아리엘 후라도가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 에릭 요키시가 1승 평균자책점 4.24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키움 같은 팀도 있다.
만약 롯데가 외국인투수 듀오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순위 싸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는데 하필 스트레일리와 반즈가 선발 등판한 날에 2패를 당한 것이었다. 이미 롯데는 그 아픔을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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