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6개월" 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이 뭐가 어때서! (Oh!쎈 이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만능엔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지 6개월만에 시청률 위기를 맞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가 자리잡은지는 겨우 6개월. 벌써부터 그의 자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반응도 잇따른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새 MC 발탁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첫방송 전부터 KBS 뉴스 속보를 통해 먼저 알려졌을 정도로 이슈였다. 더욱이 '전국노래자랑' 기존 진행자가 고(故) 송해였기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자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故송해의 정식 후임으로 김신영이 나선다는 소식은 '반전'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신영은 후임 후보로도 올라가 있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 코미디언 외에 배우로도 열정적이 행보를 보여준 김신영이 투입돼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모으기엔 충분했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은 탄탄하게 시작했다. 특히 그를 응원하는 가수들의 스페셜 무대와 함께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이미 라디오에서도 장수 DJ로 입담을 입증한 김신영은 특유의 친근감으로 남녀노소를 아우르는등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를 드러내며 '전국노래자랑' 첫 MC 신고식도 성공적으로 치뤘다.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려막도 있는 터. 6개월이 지난 후 성적이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로 껑충 뛰었던 시청률이 5%대로 반토막났다는 것이 그 이유. 34년여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故송해의 후임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최장수 MC란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전국 노래자랑'에서 故송해의 자리는 컸다. 그는 오랜 시간 쌓아온 시간 만큼이나 대중 문화사의 역사가 됐다. 그에 비하면 김신영은 현재 겨우 6개월 차된 새내기 MC. 물론 연예계활동으로 20년이 훌쩍 넘은 그지만, '전국노래자랑'에서의 김신영은 또 다른 시작이자 처음이다. 그 짧은 시간에 그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김신영 역시 지난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했을 때 이에 대해 말을 아꼈었다. 김신영은 당시 “K본부에서 2관왕 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우수상을 탔는데 더 깊은 얘기는 1년 365일이 지나서 ‘전국노래자랑’은 1년 정도 지나야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과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협박한 지인을 고소하는 등 여러 가지 부침을 겪었음에도, ‘전국 노래자랑’ 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잠시 활동을 중단으로 집에 있음에도 ‘전국 노래자랑’ 모니터를 빼놓지 않는 모습을 SNS 계정에 올린 것. 자신이 진행 중인 ‘전국 노래자랑’에 진심을 내비쳤던 그였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첫방송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제가 찔찔보가 아니다. 근데 어릴때 힘들었을때 불렀던 혹은은 같이 들었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방송에 함께 부르게 돼서 벅차오르더라. 앞으로 전국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라면서 "앞으로 새싹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사랑의 자양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이날만 기다렸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을 시민들과 '전국+사랑'이라고 외치던 김신영. 대중문화사의 대표 격이 된 프로그램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 어마어마한 선임자의 뒤를 이어 누구보다 유연하고 통통 튀는 후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평가에 발목이 잡힐 것이 아니라, 고장을 사랑하고 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이유이며 이에 누리꾼들도 기대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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