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시, '달빛고속철도' 건설 연대

임동률 2023. 4.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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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을 맺은 광주(빛고을)와 대구(달구벌)가 '철길'을 여는 데 힘을 함께 모은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달빛내륙고속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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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 철길 열기 위해 예타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협약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등 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빛고을)와 대구(달구벌)가 '철길'을 여는 데 힘을 함께 모은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민선 8기 달빛동맹이 공항 특별법 국회 동시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을 동력 삼아 달빛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달빛내륙고속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계획'을 제출하고 아시안게임과 달빛내륙고속철도를 연계 추진한다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달빛내륙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800만 국민이 연계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완공으로 2038 하계아시안게임을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영호남 1800만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 유치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달빛고속철도 노선 내 6개 시도인 광주 전남 전북 대구 경남 경북과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경제성 논리를 넘어 영호남 교류와 협력의 통로이자 창구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시·도, 국회,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 특별법을 발의하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청에서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고, 공항 특별법 동시 국회 통과를 위해 지자체와 국회, 여야 정치권이 공조할 것을 확약했다.

두 지자체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여야를 서로 설득하는 '쌍끌이 전략'을 폈다.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공항 이전 특별법 현안 간담회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과 이전 주변 지역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 부족한 사업비 즉, '기부 대 양여'의 부족분 국가재정 지원에 대해 여·야·정 합의를 해 특별법 제정을 끌어낸 바 있다.

홍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남북으로만 뚫려있는 소통구조를 동서로 확장해 국토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광주시와 대구시가 두 번째 해야 할 일은 힘을 합쳐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시장에게 하늘길, 철길, 물길을 함께 열고 '균형발전동맹'을 만들어 가자고 말씀드렸다"며 "이제 동서 화합의 상징이 될 철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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