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음주 성횡… 충남경찰청, 특별단속 이어간다

14일 한낮 일제단속 2시간만에 10명 적발

한낮에 이뤄진 음주단속. 사진=연합뉴스

충남경찰청이 최근 단 2시간 동안 진행된 한낮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통해 10명이나 적발됨에 따라 한낮 음주운전이 성행한다고 보고 다음달까지 특별음주단속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17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15개 경찰서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여 동안 어린이 보호구역 등 총 25개소에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0명(취소수치 2명, 정지수치 8명)의 음주운전자를 단속했다는 것.

이날 50대 A씨는 점심시간에 반주로 소주 1병을 마신 후 운전하다 단속되는 등 대낮 음주운전이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음주운전은 적발되지 않았고 모두 일반도로 상에서 적발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충남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음주교통사고는 총 218건이 발생했고 이중 낮 시간대에 36건이 발생했다. 올해 같은 기간 내 음주교통사고는 총 178건이 발생해 총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낮 시간대 46건이 발생하면서 10건(16.5%)가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정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의 음주사고 방지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교통경찰·지역경찰·경찰관 기동대 합동 특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진행된 15개 경찰서 동시 주간 음주단속에서 두 시간 만에 10건이 단속된 것을 보면 아직도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다고 생각된다"며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