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2026년 특수교육원 개원 등 '특수교육발전 5개년' 마련

최태영 기자 2023. 4.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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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6년 특수교육원 개원을 비롯해 제3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특수교육과 관련한 5개년 발전 계획을 내놨다.

읍면지역 특수교육 지원을 위해선 올해 세종교육원 내에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제3특수학교에 대해 내년에 정책연구, 이듬해 부지 확정을 거쳐 2026년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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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특수 '이음학교' 개교 이어 제3특수학교 설립 추진
방과후·돌봄 인력 확대, 특수교사 행동지원 전문가 양성 등
브리핑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6년 특수교육원 개원을 비롯해 제3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특수교육과 관련한 5개년 발전 계획을 내놨다.

세종교육청은 오는 2027년까지 제3차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중심 특수교육 내실화 △미래교육환경 조성 △개별 맞춤 지원 △교육지원 강화 등 크게 4가지 과제를 설정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학생 교육 내실화 분야에서는 문화예술·체육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요구가 많았던 장애 영아학급도 증설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취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력 관리를 위해 장애학생진로취업지원 시스템도 활성화한다.

학생의 장애 유형 정도를 고려해 특수학교·학급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수학급 및 통합학급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소속된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통합교육계획을 수립해 통합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환경 분야에선 특히 오는 2026년 3생활권에 장애공감문화, 미래교육, 재활훈련, 직업교육 등의 공간을 갖춘 세종특수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읍면지역 특수교육 지원을 위해선 올해 세종교육원 내에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제3특수학교에 대해 내년에 정책연구, 이듬해 부지 확정을 거쳐 2026년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세종에는 누리학교(2015년), 이음학교(2023년) 2개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다.

맞춤 지원 분야에선 돌봄·방과후 전담교사를 올해 48명에서 2027년 70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지역사회의 방과후·돌봄 기관도 올해 236곳에서 2027년 3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도중복장애학생 특성을 고려한 가상 체험교육, 소규모 교육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 모델도 발굴·확산한다. 시각·청각·시청각 장애 학생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도 지원키로 했다. 또 특수교사를 행동지원 전문가로 양성한다.

교육지원 분야에선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2026년 개원 예정인 세종특수교육원 내에 메타버스 활용 장애 이해 체험존과 체험형 무장애 장애이해 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권주간 운영, 장애공감교육 활성화, 장애인예술단 공연 등을 활성화하고, 특수교육 교원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부모, 현장교사,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실천 평가단'을 구성해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년 특수교육운영계획에 반영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은 연평균 22% 증가하고 있고, 특히 유치원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반학교의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에서 교육받는 특수교육대상학생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5년,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으로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가 2013년 157명에서 올 들어 1039명으로 10년 새 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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