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등교하고 싶어요"…세종 학생들 '버스 이용'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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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부 학생들은 버스 이용과 관련해 주된 불편 사항으로 긴 배차 시간 간격을 꼽았다.
이에 김 의원은 학생들의 버스 이용 통학권 개선방안으로 △시내 및 마을버스 통학시간 효율적인 배차 간격 조정 △통학버스 노선 적극 신설 △학교 앞 버스정류장 설치 조례 제정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 운영 확대 조속 추진 △신규노선 개편 주민설명회 시 학생 의견 청취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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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부 학생들은 버스 이용과 관련해 주된 불편 사항으로 긴 배차 시간 간격을 꼽았다. 일부 지역은 통학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없어 등하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김효숙 의원(나성동, 교육안전위원회)은 이날 세종시청, 시교육청, 장영실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학생 통학권 보장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이 같은 학생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에 의뢰해 반곡고와 해밀고 1-3학년 학생 총 305명을 대상으로 버스 이용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39%의 학생들이 버스 통학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긴 배차 간격'을 꼽았다. 학생 10명 중 4명꼴로 '학교 앞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셈이다.
반곡고 한 학생(1학년)은 "너무 긴 버스 배차 간격으로 아침마다 피가 마른다"고 했고, 같은 학교 또 다른 학생(3학년)은 "반곡동은 종점과 가까워 배차 간격이 밀려 같은 노선의 버스가 동시에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29%가 높은 버스요금을, 21%는 현재의 버스노선에 대한 불만을 각각 표출했다.
해밀고 한 학생(1학년)은 "통학 시간대 환승 시 환승 요금을 무료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같은 학교 다른 학생(2학년)은 "해밀고 버스정류장에 오는 버스가 한 개 노선(430번)밖에 없어 국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버스 노선 개편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효숙 의원은 "학생들에게 아침 시간 1분 1초가 촉박한데 앞차를 놓치고 나면 다음 배차까지 보통 20-30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고 있다"며 "특히 나성동에서 반곡고까지, 아름동에서 해밀고까지 버스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없어 환승 등 1시간 넘게 걸려 통학하거나 부모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장영실고의 사례를 들며 버스 승강장이 학교와 멀어 통학로의 안전사고 위험, 시내버스 무정차로 인한 동(洞)지역 거주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 의원은 학생들의 버스 이용 통학권 개선방안으로 △시내 및 마을버스 통학시간 효율적인 배차 간격 조정 △통학버스 노선 적극 신설 △학교 앞 버스정류장 설치 조례 제정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 운영 확대 조속 추진 △신규노선 개편 주민설명회 시 학생 의견 청취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가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노선을 신설한 사례가 없을 만큼 적극 행정이 부족해 아쉽다.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버스 노선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학교 신설이 이어지는 만큼 '세종시 버스정류소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공공기관, 관광지, 특히 학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정류소 이용률 등을 고려해 적극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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