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지하철을 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다온 기자 2023. 4.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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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닷새 앞둔 17일 대전교통공사 판암차량기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보통 혼자 세상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그들이 공공교통 시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대전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비상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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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 날 앞두고 안전체험 교육
비상 시 탈출요령·소화기 사용법 등
17일 판암차량기지에서 진행된 안전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지하철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대전교통공사 제공


"혼자서도 지하철을 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장애인의 날을 닷새 앞둔 17일 대전교통공사 판암차량기지. 대전맹학교 시각장애인학생들과 인솔교사 등 2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대전교통공사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준비한 안전체험에 참여하기 위한 것.

학생들은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안전체험열차에 탑승해 비상시 탈출요령과 기관사와의 인터폰 통화방법, 소화기 사용요령 등의 교육을 차례로 익혔다. 무엇보다 막연하던 지하철 등 공공교통 탑승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체험행사를 통해 혼자서도 공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도전 정신으로 앞으로 더 많은 시설을 혼자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판암차량기지에서 진행된 안전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소화기를 직접 사용하고 있다. 사진=대전교통공사 제공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혼자 나설 일이 많은 성인으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목표"라며 "결국 공사가 통합한 목적 중 하나는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보통 혼자 세상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그들이 공공교통 시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대전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지원센터를 이관받아 운영하며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돕고 있다.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비상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연규양 사장은"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도시철도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1991년부터 4월 20일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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