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지율 하락 위기감 큰데… 전광훈은 “국힘 전투 조직으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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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최근 지지율 하락의 반등 계기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지율 하락이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근본적 질책 보다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과 주요 인사들의 '설화', 당정 관계 문제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분위기다.
최근 지지율 하락이 정책 방향 때문이 아니라, 여소야대 등 열악한 여건에서 만들어진 강성 이미지와 설화 탓이 크다고 내부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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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3.6%… 작년 10월 이래 최저
국민의힘 33.9% 민주당 48.8%
전광훈, 與에 “공천권 폐지” 요구
김기현 “그 입 닫아줬으면” 당혹
대통령실은 당장의 국정 운영 전환보다는 ‘성과 도출’과 ‘강성 이미지 완화’에서 반등 계기를 찾는 분위기다. 미 정보 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수습 과정에서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는 발언으로 설화에 오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야당의 김 차장 해임 요구와 관련해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외교 일정을 챙기고 있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정부 역점 과제인 ‘노동 개혁’ 드라이브를 주문했다.
김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줄곧 민주당에 지지율 열세를 기록하자 당내 우려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한 수도권 의원은 통화에서 “수도권, 중도층, 젊은 층 지지율이 다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의원과 지도부가 텃밭 지역구 비율이 높아서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며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위기”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한·일 문제, 미국 도청 문제를 비롯해 최근 1년 동안의 사태들이 다 영향을 미쳤다”며 “대통령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미·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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