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직격한 디샌티스… 불붙는 美 공화 대선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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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 공화당 잠재 주자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후원회 격)이 16일(현지시간) 첫 TV 광고에서 유력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디샌티스 측 슈퍼팩 '네버 백 다운'(절대 물러서지 마라)이 온라인과 폭스뉴스에 공개한 광고 영상에는 빨간색 넥타이를 느슨하게 걸치고 시선을 아래로 떨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트럼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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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 제도 관련 설전도 담겨
4월 초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 48%는 “트럼프 지지”
내년 미국 대선 공화당 잠재 주자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후원회 격)이 16일(현지시간) 첫 TV 광고에서 유력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광고는 사회 보장 제도를 둘러싼 디샌티스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설전도 담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13년 연방 하원의원 재직 시절 사회보장 수급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슈퍼팩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지난 14일 광고에서 “디샌티스는 의료보험과 사회 보장을 삭감하고 심지어 은퇴 연령을 높이며 노후 보장에 손을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세계경제포럼 당시 “언젠가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영상을 교차 편집한 광고를 공개해 받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준비 캠프의 대변인인 스티브 청은 “디샌티스는 완전히 ‘네버 트럼프’(트럼프는 절대 안 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주요 기부자인 억만장자 토머스 페터피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샌티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이다. 하지만 트럼프 쪽 지지세가 압도적이다. 4월 초 로이터와 입소스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였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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