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종 목표는 연예인 데뷔였나…♥연애 말고 연예인이 좋은 리얼리티 ★[TEN피플]

류예지 2023. 4. 17.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연진은 연애 하기를 원한 걸까, 연예인이 되기를 원한 걸까.

연애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했던 일반인 중 다수가 방송 이후 연예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TVING '환승연애' 출연진들은 대놓고 "저 데뷔해요"라는 이는 없지만 스타 못지않을 정도로 다양한 CF, 화보 촬영 등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 직후 연예계 데뷔, 유튜브 홍보, SNS 광고 및 공구 등 목적이 불분명한 출연진이 등장하면 몰입도는 깨지기 마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출연진은 연애 하기를 원한 걸까, 연예인이 되기를 원한 걸까. 연애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했던 일반인 중 다수가 방송 이후 연예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초반까지는 대중도 이들을 응원하는 분위기였으나 연애 프로그램=데뷔 공식이 성립되며 부정적인 시선도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프로그램의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다.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 관련 방송들이 인기를 끈 것은 남녀의 '리얼'한 감정을 낱낱이 보여줬기 때문. 무 자르듯이 뚝뚝 끊어낼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인지라 치열하게 사랑하고 싸우기도 했던 이들의 모습은 많은 공감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커플이 된 몇몇 이들은 곧바로 이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방송용이었나'라는 의심을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방송에서 만나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오는 커플은 거의 드물다. 나머지 멤버들은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친목을 도모하며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SNS 셀럽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수십, 수백만 팔로워를 만들어낸 출연진들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았다. 덕분에 수월하게 공동구매를 진행하거나 브랜드 행사에 초청받으며 넉넉하게 부수입을 챙길 수 있었다.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이상의 인기와 인지도를 얻고 싶은 이들은 아예 연예계 데뷔에 나서기도 했다. 연예인 등용문이라 불리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오영주는 재직 중이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연예기획사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방송, 연기, 광고, 크리에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았다.


출연 당시 오영주와 라이벌 구도를 펼쳤던 임현주 역시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예능 '팔로우미 10'을 시작으로 '밝히는 연애 코치' '우웅우웅 시즌2' '오늘부터 엔진 ON' '미스터LEE' '백수세끼' 등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배윤경, 서지혜, 송다은, 정재호 등도 '하트시그널'로 인지도를 높인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2' 신슬기 역시 17일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신슬기는 2020년 제90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솔로지옥2'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신슬기는 사각 관계였던 최종우, 덱스, 신동우 중 최종우를 최종 선택하며 커플에 성공하기도. 방송 이후 두 사람은 럽스타그램 의혹에 잠깐 휩싸이기도 했으나 신슬기가 연예계에 데뷔하며 당분간 열애 소식은 잠잠할 것으로 예상된다.

TVING '환승연애' 출연진들은 대놓고 "저 데뷔해요"라는 이는 없지만 스타 못지않을 정도로 다양한 CF, 화보 촬영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해은, 이나연, 박나언, 정규민 등은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출연진들의 진로는 본인 자유이고 선택이라지만 우려스러운 건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점차 의심받는다는 점이다. 우후죽순 연애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더 이상 새로운 연출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연애프로그램의 본질은 '리얼' 감정 그 자체다.

방송 직후 연예계 데뷔, 유튜브 홍보, SNS 광고 및 공구 등 목적이 불분명한 출연진이 등장하면 몰입도는 깨지기 마련이다. '연예인 되려고 나온 거 아냐?'라는 의심이 시청자들 마음속에서 점점 커질 수 밖에.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