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켜간 `中리오프닝 훈풍`… 한은 "대중수출 하반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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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경기가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내수 위주 경기 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 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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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경기가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 국내 기업들도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 우리처럼 제조업·IT 비중이 큰 국가는 서비스 중심의 중국 리오프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위주로 1%p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p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제조업·IT 비중이 큰 국가에서 공통적이다. 따라서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p 높아져도 한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대만의 성장률 수혜는 평균 0.09%p 정도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내수 위주 경기 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 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대로 대중 수입은 올해 들어 2차전지 재료 등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1분기 중 대중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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