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켜간 `中리오프닝 훈풍`… 한은 "대중수출 하반기 회복"

문혜현 2023. 4. 17.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경기가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내수 위주 경기 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 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이 일어나고 있지만 내수 중심 회복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나라 파급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경기가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 국내 기업들도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 우리처럼 제조업·IT 비중이 큰 국가는 서비스 중심의 중국 리오프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위주로 1%p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p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제조업·IT 비중이 큰 국가에서 공통적이다. 따라서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p 높아져도 한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대만의 성장률 수혜는 평균 0.09%p 정도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내수 위주 경기 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 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대로 대중 수입은 올해 들어 2차전지 재료 등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1분기 중 대중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