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평화유지…비핵화, 대화 통해 해결”

김동일 기자 2023. 4.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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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평화유지, 비핵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서 열린 ‘중국의 발전현황 및 한중관계’ 주제의 강연에서 남북의 긴장관계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이 대답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요약에서 말하면 세 가지로 첫 번째로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들었다. 이어 “평화는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 싸워버리면, 큰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론 비핵화를 들었다. “남이나 북이나 핵을 가지는 것을 인정할 수 없고 반대한다. 이것은 분명하다. 중국은 비핵화 정책을 계속해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대화는 비핵화를 만들고 동시에 정전협정을 평화로 바꾸고 수교도 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의 제재를 풀어달라, 압력을 하지 말라, 개입 말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미국이 해줘야(들어줘야)하는데 해주겠냐”며 중국의 역할에 한계가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작금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스럽다”며 강대강으로 가지 말것을 주문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특강에서 “한국은 영원히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뗄래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중관계는 상호간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고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심이익은 대만문제”라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날 특강은 30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민철 국회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국제문화교류원 관계자와 시청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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