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두산연수원’ 7년째 공사 중단…내년 3월 착공?
[KBS 춘천] [앵커]
춘천 의암호 변에 건립되고 있는 '두산연수원'은 7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두산 측은 자잿값 인상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사 재개 시점을 내년 3월로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춘천시는 이를 허락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의암호 변 4만여㎡ 면적에 골조를 드러낸 채 방치되고 있는 두산연수원 건물입니다.
2014년 착공했지만, 3년 뒤인 2017년부터 공사가 중단돼, 7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두산연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춘천시가 두산 측 압박에 나섰습니다.
두산 측은 그동안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4번이나 공사 중단 기간을 연장해 왔는데, 이달(4월) 말 기간 만료를 앞두고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자잿값 인상 등 자금난 압박으로 공사 재개가 어려웠다는 겁니다.
[박수영/두산에너빌리티 상무 : "저희들 회사가 좀 어려워서 지금까지…. (리조트 식으로 해서 아예 숙박시설로 바꾸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요. 연수원으로 재개하기 위해서."]
춘천시는 두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사 재개 시점을 1년 더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당장, 건축 허가를 취소해도 투자비에 철거비까지 낭비하게 되고, 현실적으로 연수원 건물 철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정성채/춘천시 민원담당관 : "2024년 3월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못할 경우 건축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하여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자체 비용으로 철거를 이행하겠다는 공증제출과."]
춘천시와 두산 측의 계획대로라면 두산연수원은 2년 뒤인 2026년 7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춘천시가 두산그룹 측에 또다시 공사 기간을 연장 시켜줬습니다.
벌써 5번쨉니다.
두산 측의 사정으로 7년째 방치됐던 두산연수원이 1년 뒤인 내년 3월에는 건립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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