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 앞두고 보성 우전차 수확 한창
[KBS 광주] [앵커]
며칠 뒤면 봄비로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절기, '곡우'입니다.
이 곡우 전에 수확한 차를 우전차라고 부르는데, 향과 맛을 알아줍니다.
차 수확이 한창인 녹차 주산지 보성에 김애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너른 녹차 밭이 초록빛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이제 막 돋아난 찻잎이 봄기운을 밀어 올립니다.
차밭에선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24절기 중 6번째 절기인 곡우 전에 수확한 차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우전차입니다.
[백종우/녹차 농가 대표 : "향과 맛이 아주 탁월합니다. 그래서 우전 때 딴 것은 향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서 소비자들이 금방 먹어 보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녹차는 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4월 우전을 시작으로, 세작, 중작, 대작 순으로 6월 중순까지 수확합니다.
올해 우전은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올해는 수확 전에 비가 내린 데다 봄 냉해가 없어 작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수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수확을 마친 잎들이 향하는 곳은 뜨거운 솥.
150도에서 300도에 달하는 솥에서 볶는 '덖음'과 열을 식히며 비벼주는 '유념'을 9번 넘게 반복하면 비로소 '녹차'로 완성됩니다.
[김복순/보성군 회천면 : "지금 녹차를 따고 있는데 보성군 회천면의 녹차가 지금 막 나오고 자연스럽고 깨끗하고 영양 많고 이거 잡수면 약보다 더 보약이고 좋으니까 많이 잡수고 건강하세요."]
연간 800여 톤, 전국 재배면적의 28%로 녹차 생산 1번지인 보성군은 이번 달 29일부터 9일간 '보성 세계 차 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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