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근래 해외 언론에서는 ‘대한민국’과 ‘한국인’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6·25전쟁 이후 경제 회복이 불가능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세계 경제 대국(10위권)에 진입한 결과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소득은 1960년대 70달러보다 500배 이상 증가했다. ‘한강의 기적’을 세계인은 경이로운 눈빛으로 보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전쟁 때는 소총 한 자루 못 만들어 미국과 서방국가의 원조로 전쟁을 치렀던 나라다. 그러나 지금은 방위산업 육성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군사 강국이 됐다. ‘현무 미사일 4, 5시리즈’는 이웃 국가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할 정도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 발사용 탄도 미사일)은 주변 국가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했다. K2 장갑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해 세계최강이었던 독일의 장갑차 링스를 압도한다. 독일의 독무대였던 유럽 시장조차 우리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경전투기 FA-50을 만들어 전 세계는 물론 전투기 종주국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초음속 전투기 K-21은 스텔스 전투기로 만들어, 미국이 자랑하는 최강 6세대 전투기인 F-22와 성능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2022년도 기준 세계 군사 강국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무기 수출 증가율 1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제 전 세계 어느 국가라도 우리를 얕잡아 볼 수 없게 됐다. 전 세계에 한국인의 저력을 군사력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와 영국의 가디언지의 서울 특파원으로 40여 년 동안 활동했던 영국인 ‘마이클 브린 교수’는 그의 저서 ‘한국인을 말한다’에서 “한국인은 너무 급한 면이 있고, 한국 정부는 부패가 심하며, 혈연 지연에 따른 당파성 문제가 있다”고 꼬집으면서도 “사랑하는 자식이라면 더욱더 엄하게 혼내고, 고쳐야 할 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우수한 민족”이라고 했다.
그는 저서에서 “전 세계에서 평균 IQ가 106으로 제일 높은 유일한 나라”라고 했고, “한때 경제 대국 2위였던 일본을, 발톱에 때만큼도 여기지 않으며, 세계에서 기(氣)가 제일 센 민족”이라고 했다. 또한, 국난극복이 취미인 나라라고 극찬하며 문맹률도 세계 최저(1%대)인 나라라고 했다. 문맹률이 미국의 19%와 일본의 23%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왜 우수민족인지 알 거 같지 않은가?
K-문화는 세계인들을 감동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돌 문화는 세계 곳곳에 팬을 만들어 냈고, BTS는 연일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영화 및 드라마 시장에서도 K-문화는 단연 돋보인다. 각종 ‘국제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우리나라가 각종 상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첨단 산업인 IT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꿈의 통신 5G 분야는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5G가 있어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AI 기술이 가능한 범용기술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분야는 삼성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물론, 철강, 조선, 자동차 군사 무기 등 한국이 손을 대었다 하면 1등을 못 하는 것이 없다.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라는 홍익인간 이념은 우리나라 정치, 교육, 문화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줬다. 이처럼 ‘인간 근본주의 이념’은 사회주의 국가는 물론, 전체주의, 군국주의 국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이념이다. 공자는 생전에 “동이족(東夷族)은 군사 불사지국(君子不死之國)의 나라이다”라며 “나는 이런 나라에서 살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동이족은 우리나라의 옛 이름이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살아온 배달민족이 이제는 세계의 으뜸 민족으로, 세계 일류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팬데믹 사태 이후 유례가 없는 경제 불황이 닥칠 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홍익인간 정신이 있기에 국민 모두 힘을 합쳐 거뜬히 이겨 낼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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