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뮤지컬 '나폴레옹' 내한공연…"한국 관객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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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폴레옹' 프랑스팀 내한공연이 5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 이집트 원정과 마렝고 전투 등에서 승리하며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냈다.
로랑 방은 "한국인에게 나폴레옹은 친숙한 인물인 만큼 관객과 공감대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뮤지컬 양식에 한국 뮤지컬이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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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나폴레옹을 연기하며 연출까지 맡은 로랑 방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나폴레옹' 제작발표회에서 "나폴레옹은 폭군이자 영웅으로 불렸다. 인생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압축해서 보여주는 게 쉽지 않지만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며 "촌뜨기였던 그가 혁명을 일으키고 황제가 되는 과정에서 느꼈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은 역사적인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인 만큼 배우들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고민이 많았을 터. 로랑 방과 함께 나폴레옹 역에 더블 캐스팅된 존 아이젠은 "무명에서 황제 자리까지 오른 점이 인상적이다. 반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지나쳐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면모가 강했고 이는 결국 자신의 몰락으로 이어졌다"며 "역사적 사실과 대본의 허구적 내용의 균형을 맞춰가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에서 영어 버전으로 초연했다. 이후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공연했다. 로랑 방은 "영어 버전이 브로드웨이 스타일인데 반해 프랑스어 버전은 노랫말도 시적이고 비유가 많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국어 공연은 6년 만이다. 2017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3개월간 공연했다. 로랑 방은 "한국인에게 나폴레옹은 친숙한 인물인 만큼 관객과 공감대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뮤지컬 양식에 한국 뮤지컬이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한국협력연출은 "거친 힘이 두드러졌던 2017년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은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넘버도 4~5곡 추가했다"고 했다.
배우들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로랑 방은 "2005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당시 꽉꽉 찼던 객석이 기억난다. 그 공연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섰다"며 "그때마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다음에 한국 뮤지컬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존 아이젠은 "한국 관객은 전반적으로 작품을 존중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한국 관객들의 사랑은 배우로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공연 장소인 경희대 평화의전당은 4250석 규모 대극장이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댄서·앙상블 16명, 프랑스 배우 20명 등 출연진 36명을 소화하려면 최소 2천 석 규모가 되어야 한다. 대관 타이밍이 맞았고 무대 사이즈도 화려한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하는 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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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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