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아시아 최초 기지 첫발
[앵커]
이르면 2025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낡은 보잉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이 시작됩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게 될 보잉 항공기 개조 사업인데,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대형 항공사들이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777-300시리즈, 20년 된 낡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면 20년 정도 더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개조 화물기가 2년 뒤부터 인천공항에서 생산됩니다.
보잉의 화물기 개조 독점권을 가진 이스라엘 국영기업이 첫 아시아 개조 공장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정한 겁니다.
[야곱 베르코비치/IAI사 부사장 : "한국인의 근면 성실함과 전문성을 믿기 때문에 인천공항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고 엔진과 부품을 정비하는 등 1대 개조 비용은 약 120억 원, 약 넉 달에 1대씩, 연간 6대 정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2030년부터 격납고를 확충해 에어버스 330의 개조 공장도 유치하면 50년 동안 15조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순석/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 "보잉777을 완벽하게 개조 사업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A330도 순차적으로 인천에서 개조할 계획입니다."]
특히, 6천8백 개 정비 부품 가운데 2/3를 국내 부품업체에서 조달해 항공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욱/인천공항공사 사장 : "경남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항공부품 제조업체들이 큰 매출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262조 원을 기록한 세계 항공물류시장에 앞으로 20년 동안 공급될 개조 화물기는 약 천 8백여 대, 막대한 국제 수요에 따라 인천공항의 화물기 개조와 정비사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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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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