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소·비번' 문자에 출동…흉기 찔린채 숨져있는 일가족 3명

박효주 기자 2023. 4.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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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2분 경기 광주경찰서 상황실로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전화 신고가 어려운 경우를 위해 112문자 신고를 운영한다.

112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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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2분 경기 광주경찰서 상황실로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전화 신고가 어려운 경우를 위해 112문자 신고를 운영한다. 112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다.

상황실 연락을 받은 경찰은 오후 10시 25분쯤 현장에 도착했고 방안에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소방 당국은 사후강직과 심정지 상태를 확인, 현장을 다시 경찰에 인계했다.

집에서는 '아픈 부모님과 함께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병환 중인 부모를 딸이 사망케 한 뒤 극단 선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문자 발송이 사망 전에 이뤄진 것인지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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