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꽃 피는데 기온 ‘뚝’…과수농가 저온피해 비상
[KBS 대구] [앵커]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과일나무도 꽃이 일찍 폈는데요.
꽃이 핀 채로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과수농가에선 저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꽃이 활짝 핀 과수원.
하지만 자세히 보니 꽃잎은 말랐고, 암술 자리는 구멍이 난 듯 검게 변했습니다.
이런 꽃에선 열매가 제대로 열지 못합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개화가 빨랐지만, 최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은 겁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정률은 평년보다 떨어졌는데, 냉해로 그나마 작황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익규/청송군 백자리 : "다 얼었어요. 거의 80~90%. 결실되는 꽃이 전부 동해 입다 보니, 원 상품은 올해 기대를 못 하고, 지금 내년 꽃눈까지 걱정되는 시점입니다."]
농정당국은 저온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열로 과수 꽃 등을 보호하는 미세 살수법을 외부에 노출돼있는 과수 농가에 알리고 있습니다.
당장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도,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6월 초에는 아마 자연적인 낙과가 일어날 것입니다. 씨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되면은. 그런 것을 대비해서 좀 더 적과(과실 솎아냄)를 늦게 함으로써 결실량을 많이 확보하는 방향으로 (영농 활동을 해야겠습니다.)"]
청송과 안동 등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봄철 저온피해가 확대되는 상황, 특히, 피해가 육안으로 확인될 때까지 시차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농가마다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준비 보고회 개최
영주시는 오늘 2023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보고회에서는 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 행사주관단체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축제 세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위해 기존 소수서원과 선비촌외에 서천 둔치까지 축제 장소를 확대합니다.
예천군, 추가경정예산안 6,951억 편성
예천군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당초 예산보다 7.6% 증액한 6천951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개발과 도로 정비사업 61억원, 신도시 주차타워 건립 6억원, 전선지중화 복구사업 5억원 등입니다.
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23억원과 벼재배농가 상토지원 2억2천만원, 풀사료 건초공급 지원 3억원 등 농가지원사업에도 예산이 중점 편성됐습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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