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국왕 테헤란으로 공식 초청…해빙무드 가속

김예슬 기자 2023. 4. 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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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조처로 사우디 국왕을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6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만나 대사관 재개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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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중재로 국교 정상화 합의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과 양국의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조처로 사우디 국왕을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에게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초청한 답례로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양국의 기술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임무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 임무단은 다음달 9일까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외교 관계가 끊긴 지 7년 만에 중국의 중재로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시아파 맹주 이란을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특히 지난 2016년 사우디는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아파 성직자 40여 명을 처형했는데, 이후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란과 사우디는 2개월 이내에 대사관과 공관 운영을 재개하고, 안보 및 경제 협력 계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란과 사우디 외교 수장도 중국에서 만나 안보와 안정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6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만나 대사관 재개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사우디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하고, 이란 기술 대표단은 리야드를 방문해 이란 대사관을 방문하고 대사관 운영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할 방침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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