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이번엔 무너지나?…"글로벌 성범죄에 6명 추가 고소 예정"

2023. 4.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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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렇다면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교회와 신자들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피해자들이 성상납의 핵심 조력자라고 지목한 JMS 2인자 정조은의 구속 여부 결정이 코앞인 만큼 겉으로 보기엔 숨죽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꼭꼭 닫힌 문 앞,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삼엄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교회 건물이지만 지문인식기도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JMS 교주의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 담임 목사를 한 분당의 흰돌교회입니다. 간판은 온데간데 없고, 주차금지 안내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JMS의 다른 교회 건물도 간판을 뗐고, 창마다 커튼을 드리웠습니다.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

"계세요?"

겉으로 보기에는 활동을 멈춘 듯하지만, 방송사들의 게시판에는 정명석을 옹호하는 신도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즉 JMS는 교주 정명석이 1970년대 후반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도하며 창설한 종교입니다.

전국의 교회 수만 100개 이상, 국내 신도 수는 3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JMS가 비난받는 원인은 대부분 교주에서 비롯됐습니다.

정명석은 자신을 구원자로 칭하며 다수의 신도들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지른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이 2006년 대서특필할 만큼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도 악명이 높은데, JMS는 '섭리'라는 이름과 성범죄 의혹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런 비리에 맞서다 신도들로부터 아버지가 테러를 당하는 일까지 겪은 JMS 피해자모임 김도형 교수는 더 많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단국대 교수(JMS 피해자모임 창립) -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를 보고 적지 않은 신도들이 이건 잘못된 단체란 것을 깨달아서 일부는 탈퇴하고 있고, 일부 성피해자들이 더욱 용기를 내서 (추가) 고소를 결심했습니다."

6명의 피해자가 정명석을 형사 고소한 가운데, 피해자모임 측은 유럽인을 포함해 6명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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