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해산’ 통진당…그들이 돌아왔다? / 장예찬 “연락 주세요”

김민지 2023. 4. 17. 19: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그들이 돌아왔다? 누가요?

해산된 통합진보당 세력입니다.

4.5 전주을 재선거에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최근 4급 보좌관 2명을 선임했는데요.

이들은 각각 이석기·이정희, 혹은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보좌관을 지냈고, 통합진보당의 주도세력이었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4년 해산됐잖아요.

당시 해산해야 하는 이유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박한철 / 당시 헌법재판소장 (2014년 12월)]
"피청구인(통합진보당) 주도세력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북한과 연계하여 활동하고 북한의 사상을 추종해 왔습니다."

[이석기 / 전 통합진보당 의원(2012년 6월)]
"애국가 부르면 쇄신이냐 XX. 황당한 닭짓이죠. 17대 때 애국가 부르지 않고 13석 돌파했는데 애국가라는 것도 국가가 아니에요."

[박한철 / 당시 헌법재판소장 (2014년 12월)]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피청구인 소속 국회의원들은 그 의원직을 상실한다"

Q.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네,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아니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난 대선에 나온 진보당 후보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김재연 / 당시 진보당 대선후보(2021년 11월)]
"<통합진보당 사람들 어디 갔지> 생각하셨을 텐데 정치를 포기하거나 어디 숨어 있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더 깊이 더 뿌리부터 진보 정당 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준비를 꾸준히 해왔고요 <진보당을 만들었고…>"

Q. 강 의원, 상임위 배치 문제가 시끄럽더군요.

김진표 국회의장은 아직 고심 중이지만 지금으로선 결원이 있는 국회 국방위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요.

국회 국방위는 군사기밀을 포함한 정보들이 오가는 곳이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세력이 대한민국 국방정책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으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연락을 달라고 했나요?

네, 장 청년최고위원이 오늘 장경태, 김남국, 전용기 의원에게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을 했는데요.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오늘)]
"청년 정치인들끼리 돈 봉투 근절 선언을 함께하자고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이같은 구태 정치 문화를 근절 시켜야 됩니다. 늘 안에 연락이 오는지 기다려보겠습니다."

장 위원은 '예전이었으면 당의 간판을 내릴 사건'이라며 '여아, 보수와 진보를 떠나' 청년 정치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Q. 정치적 공세 측면도 있지만 돈 봉투는 안 되는 문화긴 하죠. 혹시 연락이 왔답니까?

장 위원에 확인 해보니 아직까진 세 명 모두 연락이 없다는데요.

이번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안 하고 있지만 그동안 당의 혁신과 개혁에는 목소리를 높여왔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월)]
"혁신의 목표는 염치를 잃은 정치가 새롭게 교체되고 국민의 의사를 정확히 대표하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 선거는 안됩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6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우리 국회라고 하는 것이 소위 말해서 힘 있고 네트워크가 강한 로비력이 강한 그런 구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을 기득권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민주당은 더 가열차게 더 혁신적으로 변모해야 된다. 혁신과 개혁을 이끌 수 있도록 전국청년위원회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Q. 세 사람 모두 누구보다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네요.

이런 가운데, 과거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장관을 비꼬며 했던 발언이 소환됐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녹음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 돈 봉투 받는 소리 같은데"

[현장음]
ㅎㅎㅎㅎ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우리 김성환 의원께서 김남국 의원한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뽀시락거리는 소리??ㅎㅎ"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웃으며 농담거리로 삼았던 돈봉투 얘기였지만, 이번에 다른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 난처하게 됐는데요.

이 대표가 오늘 약속한 '정확한 사실 규명'. 잘 지켜질지 궁금합니다. (지켜질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A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