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유출 기밀 문건 확산…전직 해군 하사관이 핵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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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에서 유출된 기밀 문건이 확산하는 데 전직 미 해군 하사관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돈바스 여자'라는 뜻의 '돈바스 데부슈카'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러시아 블로거가 미 주(州)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가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건이 확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온라인 대화방에 문건 파일을 재게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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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소셜미디어 운영자 중 한명
온라인 대화방에 문서파일 재게시
미국 국방부에서 유출된 기밀 문건이 확산하는 데 전직 미 해군 하사관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스가 운영하는 계정은 친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고 WSJ는 설명했다. 빌스는 지난 15일 WSJ와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돈바스 데부슈카 계정 운영에 관여하는 15명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동명의 텔레그렘 계정에는 지난 5일 기밀 문건 4건이 게시됐고, 이후 러시아의 대형 SNS로 퍼졌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해당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기밀 문건 중 일부는 테세이라가 온라인 채팅방 디스코드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부풀려지고, 러시아 사상자를 줄이는 식으로 변경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빌스는 인터뷰에서 다른 관리자가 4건의 기밀 문건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WSJ는 빌스가 해군에 복무하는 동안 최고 비밀을 취급하는 보안 등급을 받았으나 직접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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