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호] photo news | 마크롱 佛 대통령, 中 환대 속 시진핑과 회담 “중국의 우크라·러시아 전쟁 중재 역할 믿어”

이주형 기자 2023. 4.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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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정상회담을 했다(큰 사진).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만났다(사진 1).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미국에서 만난 양국 인사 중 최고위급으로 꼽힌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방중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도 가졌다(사진 2).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번 방중이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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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연합
사진 1 로이터뉴스1 사진 2 AFP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정상회담을 했다(큰 사진).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만났다(사진 1).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미국에서 만난 양국 인사 중 최고위급으로 꼽힌다. 미국이 대만과 관계를 밀착하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정상을 안방으로 불러 미국의 패권을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방중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도 가졌다(사진 2).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번 방중이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당신(시 주석)이 러시아에 이성을 되찾아주고 (전쟁 국가들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것을 믿는다”며 중국의 중재 역할을 촉구했다.

4월 7일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이 광저우로 이동해 다시 한 번 회동하며, 비공식 만찬을 했다. 시 주석이 수도 베이징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국가 정상을 만나는 환대를 해준 것이다. 앞서 지난해 공산당 총서기 3연임 확정 후인 11월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시작으로 약 3년간의 코로나19 칩거를 끝낸 시 주석은 3월 20일엔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3월 31일에는 하루 동안에 베이징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연이어 만났다.

한편 프랑스 내 연금 개혁 반발 여론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마크롱 대통령에게 중국과 경제 협력 성과는 절실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4월 5일 시작된 사흘간의 이번 방중 국빈 일정에 에어버스, 알스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프랑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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