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45>] 신발 신을 때마다 괴로운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 통증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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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는 원치 않게 뼈가 변형되거나 관절의 각도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바깥쪽 관절이 돌출돼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신발과 마찰로 인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여 외출할 때마다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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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는 원치 않게 뼈가 변형되거나 관절의 각도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선천적이거나 사고로 인한 후유증 외에도 살면서 잘못된 습관 때문에 우리 몸이 더 이상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그것에 맞게 서서히 변하는 것이다.
관절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 등의 연부 조직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운동이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통증, 불편감, 근육 약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기능의 문제가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이 그렇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바깥쪽 관절이 돌출돼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 변형이 심하면 두 번째 발가락을 밀어내고 결국엔 두세 번째 발가락까지 통증과 변형이 생긴다.
유전적 소인과 발에 압박을 주는 신발 착용 등이 무지외반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발을 꽉 조이고 끝이 뾰족한 구두,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발볼이 넓거나 평발이거나 딱딱한 구두를 신고 활동량이 많은 남성 무지외반증도 많다.
무지외반증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신발과 마찰로 인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여 외출할 때마다 괴롭다. 무지외반증이 오래되고 심할수록 신발을 신지 않아도 아프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단순한 압통부터 돌출 부위가 붓거나 찌릿찌릿하고 저린 증상, 보행 시 아픈 엄지발가락 쪽으로 제대로 딛지 못해서 일반적인 보행의 어려움도 겪는다. 발을 세워 걷거나 오므려 걷는 등 보행 장애가 생기면서 두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큰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계속되다 보면 결국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게 된다.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병원에 상담하러 오는 환자 중에는 휘어진 발가락으로 인해 여름철 샌들을 신거나 신발을 벗는 자리에 가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무지외반증 교정기에 의지하기도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안타깝게도 뼈나 관절 변형은 교정기를 한다고 해서 쉽사리 제자리에 돌아오기는 힘들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부위에 실리콘 패드를 덧대어 신으면 마찰이 줄어들어 통증이 경감될 순 있겠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무지외반증 치료를 기대하긴 힘들다.
신발을 신을 때마다 고통을 겪는다면 수술만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엄지발가락 휜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엄지발가락이 20~30도 정도 휘어졌다면 큰 절개 없이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약 2㎜ 정도의 미세한 구멍 3~4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다.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입원 기간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나 고령 환자에게도 수술 부담이 적고, 수술 흉터가 작아 미용상의 고민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재활치료를 하지 않아도 금방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수술 후 다시 압박을 주는 신발을 신으면 재발할 위험이 있다.
발은 우리 몸의 상·하체 무게를 전부 견뎌내고 있다. 외출 후 발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고 평소에 편한 신발, 적당한 쿠션이 있는 신발, 발 모양에 맞게 잘 늘어나고 좁지 않은 신발 착용을 추천한다.
무지외반증은 일시적으로 생기다 없어지는 질환이 아닌 점차 변형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신발 착용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추가적인 변형 요인을 제거하고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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