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 만에 상승...대출금리 하락세는 '지속'
[앵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인데 전반적인 대출금리 하락세는 지속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 변동형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3.5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리 떨어지다가 넉 달 만에 다시 오른 겁니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지난달 수신금리 하락이 주춤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 : 3월 예금금리가 2월 대비해 떨어지지 않았고 올해 초부터 하향 안정화된 채권 시장 흐름이 지난 1·2월 코픽스에 거의 다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변동금리는 최대 코픽스 인상 폭만큼 오르게 됐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은 여전히 거셉니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64∼5.48% 수준으로 한 달 만에 0.5%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세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도 상·하단이 모두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 돼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당국 압박에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은 결과입니다.
인터넷은행 전세대출 금리 하단은 이미 기준금리보다 낮아졌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시작 시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가 되돌아갔다는 겁니다. 이유는 일단 통화정책 긴축이 종료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거듭 선을 긋고 있으나 시장에 의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긴축 효과 반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이은선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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