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발길 뚝”…청주시청 인근 상권 침체 가속화
[KBS 청주] [앵커]
청주시청 인근 지역은 오랜 기간 지역의 주요 상권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요.
새 청사를 짓기 위해 건물을 비운 뒤로 유동 인구가 뚝 끊기면서 상권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오가며 북적였던 옛 청주시청 인근.
하지만 최근 이 주변 거리가 썰렁해졌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이 거리마다 어렵지 않게 보이고, 각종 자재만 나뒹구는 빈 상점에선 황량함까지 느껴집니다.
옛 청주시청사 바로 맞은편 건물입니다.
문을 닫은 가게엔 임대문의 안내판이 걸려있습니다.
이 지역의 상권 침체는 지난해 청주시청이 임시청사인 문화제조창과 제2청사로 이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엔 청주시의회가 옛 KT 청주지사 건물로 옮기면서 이 일대 유동인구는 더욱 줄었습니다.
[김윤경/카페 운영 : "하루에 3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면 지금은 한 5만 원도 안 되는... (유동인구가) 현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청주병원 퇴거불응과 본관 존치 공방 등으로 신청사 공사까지 지연되면서 고충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청사 완공이 빨라야 5년 뒤에나 가능한데, 당장 임대료와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힘들어 일부 상점들은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코로나19 터지기 전에는 사람을 놓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가게 내놓기는 뭐하고. 내놔도 나가지도 않고."]
코로나19를 거쳐 고물가·고금리에 사라진 유동인구까지...
청주시청사 인근 상인들이 삼중고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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