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관에 정색한 독일 장관[어텐션 뉴스]
작은 드론 하나에 멈춰선 공항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일본 장관에 정색한 독일 장관' 입니다.
주요 7개국 장관들이 모인 G7 기자회견 자리에서 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일본 장관에게 독일 장관이 정면 반박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어제(16일) 일본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니시무라 일본 경제산업상이 이번 회의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포함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각국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는데요.
옆에 앉아 있던 독일 장관이 '그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한 겁니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동반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지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이후 취재진에 "잘못 말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과장됐음을 인정하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은 본래 이번 공동성명에 "해양 방류를 위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프로세스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으려 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반발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전우원 폭로 '마약 투약' 지인 3명 검사결과, 마약 안했다' 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자로 지목한 지인 3명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가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또한 조사에서 '마약 투약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혐의 처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지인 10명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지인의 SNS 계정을 압수수색하는 등 신원을 파악,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을 검사했고, 그 결과 음성으로 나온 겁니다.
경찰은 남은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해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SNS 계정 등을 통해 신원 파악 중입니다.
지난 14일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전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작은 드론 하나에 멈춰선 공항' 입니다.
국가보안시설인 제주국제공항에 드론이 날아들어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21분쯤 제주공항 제2검문소 서쪽 상공에서 드론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이 드론은 공항 활주로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공항 밖 제주하수처리장 방향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드론이 공항에 날아들면서 오후 2시 30분부터 15분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요.
아직 이 드론을 누가 조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항공안전법에 따라 제주공항 중심 반경 3~9.3㎞ 이내에서 드론을 비행하려면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날 날아든 드론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관광객 A씨가 비행금지구역에 속한 제주시 도두동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띄운 드론이 국내여객터미널 옥상에 추락하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항공 당국은 3월 13일 이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18일간 드론이 날아든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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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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