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안 반해?"… 임영웅·홍진영 뒤늦게 알려진 선행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대구 FC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시축자로 나섰다. 그를 섭외한 FC 서울 측에서는 거마비를 제안했지만 임영웅은 자신이 하고 싶어서 선택한 일이라며 거마비를 극구 사양했다. 그러면서도 '축구 덕후'답게 세심한 배려로 선수들과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영웅시대에 팬클럽 공식 컬러인 하늘색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축구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영웅시대도 축구 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티켓 대전 속에서도 서포터즈 응원석은 남겨두기도 했으며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함께 응원했다. 구단 측에서는 임영웅의 축구동호회 등번호인 10번을 제안했으나 임영웅은 FC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 상징 번호인 12번을 선택했다.
하프타임 공연에서도 임영웅은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아임 히어로' EDM 버전과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를 선곡, 신나는 댄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임영웅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인기가수다. 그런데도 자신의 노래가 아닌 아이브의 노래를 선곡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자신의 히트곡이 대부분 서정적인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댄스 편곡작업을 거친 '아임 히어로'와 젊은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브의 노래로 경기장의 열기를 고조시키고자 한 것.
이를 위해 임영웅은 무대를 함께 꾸미는 댄서들에게 사비로 축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잔디를 훼손해 선수들의 경기에 방해가 될까봐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실제로 공연을 마친 뒤 임영웅이 제일 먼저 한 말도 "잔디 괜찮나?"였다고. 또 임영웅은 자비로 구매한 유니폼에 자필 사인을 해 추첨을 통해 선발된 5명의 팬들에게 선물을 전달,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14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그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쓰러진 80대 관객의 치료비를 대납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앞서 지난해 7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천-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한 관객이 공연 관람 중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임영웅 측 관계자가 병원까지 동행해 10만원대의 치료비를 대납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스타덤에 오른 뒤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21년 자신의 생일을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2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형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가수 홍진영도 한 행사장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모녀를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최근 한 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서 홍진영이 급히 자신의 아내와 딸을 차량에 태워줘 자칫 사고를 당할 위기를 모면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아내는 결혼 전부터 홍진영의 팬이었고 홍진영이 지역 벚꽃축제에 초청 가수로 등장한다는 소식에 행사장을 방문했다. 더 가까이에서 홍진영의 얼굴을 보고 싶었던 아내는 홍진영의 차량 쪽으로 이동했다가 인파에 밀리기 시작했다. 위태롭게 아이를 안고 소리를 지르는 아내를 발견한 홍진영이 급히 자신의 차량에 이들을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내려줬다.
홍진영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에게 차 안에 있던 인형을 선물로 건네는 등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홍진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4월8일 우이천 벚꽃축제 행사장을 찾았을 당시의 상황이었다"며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니다 보면 때로는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한 상황도 있는데 아이와 엄마가 사고를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홍진영씨가 급히 차량에 태웠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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