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강성희 의원, 국방위 배치 반대…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국방위 배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성 의원은 오늘(17일) 자신의 SNS에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여기에 단호히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적었습니다.

성 의원은 강 의원이 과거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성 의원은 "국가전복을 꿈꿨던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이고, 진보당은 통진당의 후신"이라며, "국방위에 발을 들이도록 하는 것은 국가 위해 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세력이 이제는 대한민국 국방정책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으로써,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성희 의원은 오늘 진보당 대표단 회의에서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오늘로 13일째이지만, 상임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온전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라도 상임위 배치는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측이 자신을 국방위에 배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헌법유린 행위" 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강 의원은 "전주의 발전과 민생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것도 좋겠다는 의사를 지난주 국회의장을 만나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