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전(X) 아니고 응진전(O)" 수험생들 항의에…인사처 결국 복수정답 인정
백종훈 기자 2023. 4. 17. 19:20
인사혁신처가 오타로 인해 출제 오류라고 지적받은 지난 8일 9급 공무원 한국사 필기시험 8번 문항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고 복수 정답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 공지를 내고 오타로 논란을 빚은 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한국사 8번 문항의 정답을 기존 2번에서 1번과 2번으로 복수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8번 문제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라는 문제였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원래 정답으로 의도한 문항은 2번으로, '②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X) 입니다.
하지만 1번에서 '①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 웅진전은 다포 양식의 건물이다'라고 출제했습니다. 출제된 표현은 웅진전(X)이었지만 원래 맞는 표현은 응진전(O)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번도 틀린 선지가 된 셈이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1번 문항도 정답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인사혁신처는 한국사 과목의 이의제기 문항에 대해서는 더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12명의 위원이 정답확정 회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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