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여야 악재에 비상
[KBS 대전] [앵커]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역의 여야 정치권 모두 비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잇단 외교 악재 속에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질쳤고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대전 동구 출신 인사들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전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검찰에 핵심 피의자로 소환된 강래구 감사협회장은 2019년, 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을 지냈고 함께 조사받은 강 모 전 대전 동구의원도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등 이번 사건의 진원으로 대전 동구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강 회장은 특히 내년 총선에서 장철민 현 의원과 함께 민주당 후보군으로 꼽혀온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 구도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 "검찰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주길 바랍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갈 것이고요."]
국민의힘은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충청과 영남에서 하락세가 뚜렷한데 정당 지지도 역시 궤를 같이하며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주 69시간 근무제 등 각종 정책 혼선에, 일본의 역사 왜곡과 미국의 도·감청 등 외교 악재가 잇따르면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은권/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대통령의 국정 방향은 맞는다고 봅니다. 이런 정책 방향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해서 홍보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곳곳에서 경고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각 당의 위기 관리 능력이 판세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 의뢰: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기간:2023년 4월 11일~13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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