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투척 피의자 검찰 송치...인터넷 보고 제작 가능성 무게
기무라 씨,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 행사
경찰, 자택서 화약 추정 분말·태블릿 PC 등 압수
[앵커]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인터넷을 정보를 통해 폭발물을 제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세호 도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 24살 기무라 유지가 검찰로 호송됩니다.
기무라 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효고현의 기무라 씨 자택에서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금속 파이프, 태블릿 PC 등을 압수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아베 전 총격 피살 사건의 범인과 마찬가지로, 기무라 씨도 인터넷을 보고 폭발물을 제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폭발물의 파편 일부가 2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데 이어 폭발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현장에서 40m 떨어진 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피의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소지품 검사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니시데 마사키 / 와카야마시 어부 : 배낭을 멘 사람은 아마 그 사람 (피의자)뿐 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경비를 맡은 사람이 배낭 안을 좀 확인하겠다고 하면 좋지 않았나 합니다.]
현장에서 피의자에 대한 제압에 처음 나선 것도 경호원이나 경찰이 아니라 54세 어부였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일정과 동선이 자민당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공개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G7을 앞두고 요인 경비와 경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 요인 경호를 철저히 할 것을 경찰청에 지시했고, 이를 다시 경찰청이 즉시 전국에 있는 경찰에 지시해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보안과 미숙한 현장 초기 대응까지 경호 체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나면서, 경호 체계의 전반적인 재점검과 보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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