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해야 돼”…민주, 전대 돈 봉투 의혹 일파만파
[KBS 광주] [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지역 인사도 연루 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내년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은 해야 돼."
최근 언론에 공개된 2021년 4월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돈 봉투와 관련한 육성 녹음 파일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호남 인사도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당의 심장인 호남지역 인사의 연루 가능성에 민주당은 사실 규명을 강조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호남은 해야 한다 내용이 스스럼 없이 나오는 거 보면 비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 하나하나 확인하고 당이 좀 더 쇄신하고..."]
검찰이 민주당 현역 의원 다수를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 했다는 내용이 알려진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돈 봉투를 받은 의원 명단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돌고 있습니다.
명단에는 광주전남 국회의원 3~4명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사실관계를 떠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해당 의원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진/더연 정치랩 대표 : "거론되는 의원, 주변 인사들 (의혹)이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총선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의원들의 물갈이 여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광주 전남 총선구도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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