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단 유혈사태에 "심각한 우려…무력사용 중단해야"

김효정 2023. 4.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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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데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이래 수단에서 전개되고 있는 수단군과 RSF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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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간 무력 충돌 이어지고 있는 수단…최소 56명 사망 (하르툼[수단]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수단의 하르툼 공항 인근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간 교전으로 최소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르툼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고, 정부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기지에 폭격을 가했다. 2023.04.16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는 17일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데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이래 수단에서 전개되고 있는 수단군과 RSF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관련 당사자들이 민간주도의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정치적 과정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군부 이인자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는 정부군의 RSF 흡수 문제를 놓고 긴장 관계를 이어오다가 지난 15일부터 무력으로 충돌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유혈 충돌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쳐 WFP는 수단 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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