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야생동물 구조센터 방문…기자단 취재 없이 사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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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의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 자료를 내어 "김 여사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다"며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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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의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도 김 여사 일정은 대통령실 취재 기자의 현장 취재 없이 대통령실을 통해 사후 공개됐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 자료를 내어 “김 여사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여사는 국내 최초로 충남센터에 개소한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에 구조된 라쿤 2개체를 처음 입식하는 현장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를 위해 먹이를 준비하고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도 만들었다고 한다.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는 일정 공간에 머무는 동물에게 자극을 주어 행동을 유도하는 도구다.
김 여사는 충남센터에서 구조해 치료·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하면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후 수의사, 재활관리사, 자원봉사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야생동물 보호 관련 제안과 현장 애로사항을 들으며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고 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라며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주만 해도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 12일 납북자·억류자 가족 면담, 13일 전몰·순직 군경 유족면담, 14일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와 대전 태평 전통시장 방문, 15일 주한 프랑스대사관 개관식 참석 등 봉사활동과 사회적 약자, 문화예술, 동물권 등 범위를 넓혀가며 윤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 행보를 빼곡하게 이어가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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