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봄 황사 최다…내일 단비 내려 해소

김동혁 2023. 4.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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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봄 황사 일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연일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 유입된 황사가 오늘(17일)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내일(18일) 전국에서 비가 내리면서 쌓여있던 모래 먼지는 말끔히 해소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찬 바람을 타고 건너온 황사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가시거리는 한때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유입된 모래 먼지가 계속해서 잔류하면서 전국적으로 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에선 세제곱미터당 171마이크로그램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 169, 대구 147, 서울도 151마이크로그램으로 평상시의 3배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올봄 서울의 황사 일수는 모두 12일.

지난 2001년 20일과 2002년 12일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모래 먼지는 전국에서 비가 내려 씻겨 내려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 시작한 비는 이른 아침에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과 전북 6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남부 곳곳 최대 40mm로 메마름을 해소하는데도 다소 도움이 되겠습니다.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비는 18일 늦은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그쳐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풍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순간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황사 #미세먼지 #봄비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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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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