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銀, 오늘부터 주담대 금리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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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당장 18일부터 인상된 코픽스가 적용돼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오른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이날 기준 4.18~5.58%에서 18일부터 4.21~5.61%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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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전달比 0.03%p 상승
농협 가산금리로 0.01%p ↓
변동금리 차주 대환대출 추천
코픽스 넉달만에 반등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당장 18일부터 인상된 코픽스가 적용돼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오른다. 하향세를 보이던 변동형 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고정형(혼합형) 금리와 차이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긴 시간 같은 금리를 적용하는 고정형 금리는 변동형 금리보다 금리가 높지만 최근 채권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변동금리보다 아래로 내려온지 오래다. 금융소비자들의 고정형 (혼합)금리 선호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아질 줄 알았는데 소폭 반등= 금융권은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낮아지면서 사실상 코픽스가 기준금리(3.5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은행연합회는 3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전달 대비 0.03%p 상승한 3.5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3.53%)까지 하락폭을 키워오다 다시 소폭 반등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이 취급한 정기예금 금리가 전달보다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채권 금리 또한 지난해 말 미국 긴축 우려로 올랐다가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확 떨어졌다고 했지만 그 내림 폭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우리은행은 올리고, 농협은행은 내리고= 일부 은행은 서둘러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이날 기준 4.18~5.58%에서 18일부터 4.21~5.61%로 적용한다. 상하단 금리를 각각 0.03%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변동형 금리를 4.45~5.65%에서 4.48~5.68%로 상향한다. 역시 0.03%포인트다. 정확히 코픽스 상승분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한 것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자체 산출금리를 이용한다. 따라서 변동폭이 코픽스를 그대로 따르지 않아 대출를 조정할 지 유동적이다. 농협은행은 자체 가산금리 조정으로 이날 4.22~5.53%인 변동금리를 18일부터 4.21% ~ 5.52%로 오히려 0.01%p 인하한다.
이날 기준 5대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 고정금리는 3.64~5.82%로 집계됐다. 하단이 은행권 변동형 금리보다 0.5%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고정형 선호 가속화할듯= 향후 변동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말 변동금리로 대출 받고 오는 5월이나 6월 6개월 주기 변동이 적용되는 차주들의 금리 인하 체감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존에 변동형 금리로 대출 받은 차주는 고정금리로 대환대출하거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야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다. 대부분 은행은 변동형 금리에서 고정형 금리로 대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형 금리 대출자들이 고정형 금리로 대환을 상담하러 왔다가 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집값이 떨어진 영향도 있을 거고, DSR 규제에 막혀 대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부분 대출자가 고정금리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고정형 금리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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